맨시티, FFP 위반 혐의로 '법적 전쟁' 촉발 위기… 프리미어리그 대혼란 예고
프리미어리그가 맨체스터 시티를 둘러싼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사건으로 인해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맨시티는 총 115건의 FFP 규정 위반 혐의로 2023년 2월에 기소됐으며, 이 사건은 다른 클럽들까지 ‘법적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을 안고 있다.
🧾 맨시티의 혐의와 대응
프리미어리그는 4년에 걸친 조사 끝에 맨시티를 기소했고, 클럽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특히, 클럽 측은 **‘반박 불가능한 증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문회는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었으며, 원래는 2024년 초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3월 중 판결을 받을 것이라 언급했지만, 현재까지 발표는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 판결 지연과 프리미어리그의 긴장감
영국 i Paper는 최근 보도를 통해 최종 판결이 시즌 종료 전까지로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클럽들은 판결이 임박했다고 믿고 있으나, 프리미어리그 내부는 철저한 비공개 절차 속에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징계 이슈를 넘어서, 프리미어리그 전체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만약 맨시티가 다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고 대규모 승점 삭감 징계를 받게 된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은 물론 강등권 싸움까지 뒤흔들릴 수 있다.
또한, 유죄 판결 시 맨시티의 항소 절차가 길어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면서도 법정 싸움을 병행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현실화될 수 있다.
🧨 손해배상 청구 확산 가능성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해 여러 구단이 손해배상 청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 전문 변호사 카를로스 우르타도는 맨시티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복수의 클럽으로부터 실질적이고 심각한 손해배상 청구를 당할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뒤 나중에 징계를 받을 경우, 원래 진출권을 놓친 팀이 금전적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이는 리그 경쟁의 공정성 문제로 이어지며, 법적 분쟁의 연쇄 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실제 사례로는 번리와 에버튼의 손해배상 소송이 있다. 번리는 에버튼이 재정 규정을 위반한 시기에 자신들이 강등됐다며, 수익 손실에 대한 보상을 요구 중이다. 우르타도는 이 사건이 설득력 있는 사례라고 평가하면서도, 입증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프리미어리그, '소송 중심의 리그'로 전락할 위기
결과적으로 이번 맨시티 사건은 2024-25 시즌의 정당성 자체를 흔들 수 있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i Paper는 이번 사태가 프리미어리그를 ‘소송 중심의 리그’로 만들 수 있는 대혼돈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위권과 하위권 구단 모두, 맨시티의 최종 판결을 예의주시하며, 법적 대응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